두달째 증가 6월 3,603개지난 2ㆍ4분기 들어 창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청(www.smba.go.kr)이 서울ㆍ부산 등 8대 도시 소재 법인의 창업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신설법인수는 3,603개로 전월 대비 6.9% 증가했다.
이것은 전년 동월 3,948개에 비해 8.7% 감소한 상태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3,170개를 기록했던 4월을 저점으로 5월 3,370개 등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통신업이 244개, 기계금속이 159개 등을 기록한 제조업이 962개로 전월 870개에 비해 10.5%포인트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한다. 이와 함께 도소매업(11.1%포인트), 건설업(9.0%포인트), 서비스업(3.9%포인트) 등에서 증가, 운수여행업(-17.6%포인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18%), 울산(31%), 광주(23.7%) 등 지방에서 급증세를 보인 반면 서울(2.7%), 인천(15.1%), 수원(5.8%)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업종비중은 서비스업이 35.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제조업 26.7%, 도소매업 21.6%, 건설업11.7%, 운수여행업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조사평가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많이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법인설립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