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PDP TV와 LCD TV의 장점을 갖춘 '하이브리드 PDP TV'를 출시해 시판에 들어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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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PDP TV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PDP TV'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중상이 맺히는 화질 문제와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PDP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17일 삼성전자는 PDP TV와 LCD TV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PDP TV' 5시리즈와 4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클리어 패널'을 적용해 PDP TV의 장점인 자연스러운 화질은 유지하면서 이중상이 맺히는 원인이었던 화면 전면의 유리막을 없앴다. 또 미세입자를 다루는 기술인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접목해 전력 효율을 LCD TV와 동등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42인치 하이브리드 PDP TV의 경우 표준소비전력이 40인치 120㎐ LCD TV의 표준소비전력과 같은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에코센서' 기술을 채용, 실내 조명을 측정해 자동으로 TV 화면의 밝기를 조절함으로써 절전과 동시에 시청자의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특히 하이브리드 PDP TV의 가격은 같은 크기의 LCD TV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스탠드형 기준으로 5시리즈 50인치는 190만원, 4시리즈 50인치와 42인치가 각각 160만원, 120만원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LCD TV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처럼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PDP TV가 출시되면서 PDP TV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DP TV 시장은 1,461만여대로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오는 2012년부터는 브라운관(CRT) TV의 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