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車등 소비재는 물론 의료·부동산까지 소비 확산<br>"인플레통제시대 진입" 개인신용대출 시장 급성장<br>실업률 5년來최저·GDP는 3년來최고수준 기록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웰빙 포트폴리오] 車등 소비재는 물론 의료·부동산까지 소비 확산"인플레통제시대 진입" 개인신용대출 시장 급성장실업률 5년來최저·GDP는 3년來최고수준 기록 상파울로(브라질)=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 새해 인구·자원대국 증시가 뜬다 • 2007년 글로벌증시 성적표 • 2008 해외펀드투자 이렇게… •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 레이문도 상파울로 증권거래소 사장 •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 중동·아프리카 • 주목! 남아공 : JSE지수 작년 18%이상 올라 • 포 후 뚜안 바오비엣증권 사장 인터뷰 • 印尼·말聯 "자본시장 유망" • 베트남 "年 8% 성장…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 두바이, 주가지수 年 45% 상승 "재도약 날개" [웰빙 상품] •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주식형 펀드' • '우리CS 차이나러시아 주식형 펀드' • 하나대투 '하나UBS 글로벌포트폴리오' • '한국 월드와이드 그레이터차이나 주식형…' •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투자 펀드' • 현대증권 'JP모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 미래에셋 '이스턴유라시아 업종대표펀드' • 'JP모간 JF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주식형..' 브라질의 경제중심지 상파울로. 지난 2007년 말 상파울로를 찾았을 때 외곽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거미줄 같은 도로망에는 피아트에서부터 폭스바겐, 혼다, 도요타, 현대, 기아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다양한 메이커의 자동차들로 가득했다. 특히 거리에는 반짝이는 신형 모델 차량이 눈에 많이 띄었다.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면서 신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자동차 공급연맹 발표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자동차 판매량은 384만9,881대. 지난해 동기대비 30.37%가 증가했다. 일반인들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일이 쉬워지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브라질 개인신용대출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브라질 개인 신용대출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했으며 내년에도 25~3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의 자동차 구입 대출 금리는 연 33.33%. 언뜻 보면 매우 높아보이지만 이같은 금리에 대해 브라질 사람들은 ‘인간적인 수준’이라고 말한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1,000%를 넘던 시절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길리아미 노브리가 이타우증권 부사장은 “현재 브라질은 과거에 비해 크게 안정된 상황”이라며 “브라질의 어린 학생들은 30%대 인플레이션조차 어떠한 것인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브라질은 내수경제가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룰라 집권 이후 정치적 안정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시작했고 경제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수준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의 실업률은 8.2%.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올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5.7% 높아지면서, 3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낮은 금리와 높은 소비욕구에 힘입어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의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 전자재품 등 소비재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택건설업체 까마르고 꼬레이아의 페르난도 베르가민 IR팀장은 “브라질 전체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선분양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이고 할부 기간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가민 팀장은 “현재 브라질의 인구 분포를 보면 15~25세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이들의 자기주택 소유 욕구가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진단의학업체인 DASA의 타르소 보스라니 투자정보팀장은 “DASA는 고객들의 소득 수준에 따라 각각 다른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고급형 건강검진센터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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