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상태 사장, MB 측근에 연임 로비 흔적 ‘속속’

대우조선해양 알짜 자회사 지분 25% 천신일 측근에 '수상한 매각'<br>천 회장 자녀들이 주주인 대우조선 협력사서 수백억 비자금 포착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남 사장과 현 정권 실세들과 연결고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I공업이 2004~2008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은 570여억원의 선수금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흔적을 포착했다고 한국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연임 6개월 전 상장 추진 자회사 지분 넘겨=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자 현 정부 실세 기업인으로 꼽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세 자녀들이 I사와 계열사 2곳 등의 주식 19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I사와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천 회장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형국이다.

본격적인 수사선상에는 아직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우조선해양의 알짜 자회사로 손꼽히는 D사의 지분 25%(355만주, 133억여원 상당)가 2008년 9월 갑작스레 매각된 과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분을 사들인 K사의 대표인 ROTC중앙회 고위 임원 이모씨(ROTC 8기)가 천 회장(ROTC 3기)과 잘 아는 사이인데다 매각 시점도 남 사장이 연임되기 불과 6개월 전이다. 이 때문에 남 사장 연임 로비와 관련된 거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사는 지분을 넘겨받기 며칠 전 부산조선기자재협회에 소속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11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1993년 설립된 D사는 선박 설계용역 업체로 2006년 42억여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다음해 108억여원, 이듬해 210억여원으로 급성장했다.

검찰도 이런 사실에 주목, 향후 D사의 주식 매각 경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 분산ㆍ협력사 요청" Vs "연임 로비"= 하지만 대우조선해양과 D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당시 D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까봐 지분 일부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을 인수한 K사 대표 이씨는 "D사와 납품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도 지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우조선해양에 요청해서 이뤄진 거래"라며 "천 회장과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인 것은 맞지만, D사 지분 인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4월 D사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5월 예비승인까지 받았지만 매각절차를 밟고 있어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최종 승인이 보류됐다.

검찰은 "지금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비자금의 사용처는 명확히 밝혀진게 없다"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정치권 등에선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꼽고 있다. 남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취임한 뒤 현 정권 들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연임에 성공했다.

◇MB정권 실세 측근을 상임고문으로 영입= 한편 한나라당 출신 인사 3명이 2008년 9월 전후로 대우조선해양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 정부 최고 실세 정치인인 L씨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진 오동섭 고문은 한나라당 청년단장을, 정하걸 고문은 당 중앙위원회 산자분과위원장을, 함영태 고문은 당 부대변인과 대외협력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각각 지냈다. 야당에서는 이들에 대해 " 남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의 친인척 K씨, 남 사장과 처남ㆍ매제 지간인 사정기관 출신 K씨 등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공개수사에 돌입한 뒤 "불법이 포착되면 성역 없이 수사한다"고 밝혔지만 오래 전부터 의혹이 제기돼 왔던 만큼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공산이 크고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정면으로 칼을 겨누는 것에 부담을 느낄 법하기 때문이다. 야당에서는 당초 6월 중순 본격화될 예정이었던 이번 수사가 미뤄진 것을 두고 외압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현 정부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우조선해양 발(發) 의혹이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먼저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I사의 비자금 수사.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I사가 2004~2008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은 570여억원의 선수금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흔적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자 현 정부 실세 기업인으로 꼽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세 자녀들이 I사와 계열사 2곳 등의 주식 19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I사와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천 회장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형국이다.

본격적인 수사선상에는 아직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우조선해양의 ‘알짜배기’ 자회사로 손꼽히는 D사의 지분 25%가 2008년 9월 갑작스레 매각된 과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분을 사들인 K사의 대표가 천 회장과 ROTC, 부산ㆍ경남 인맥으로 얽히는데다 매각 시점도 남 사장이 연임되기 불과 6개월 전이기 때문이다. 검찰도 이런 사실에 주목, 향후 D사의 주식 매각 경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나라당 출신 인사 3명이 2008년 9월 전후로 대우조선해양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 정부 최고 실세 정치인인 L씨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진 오동섭 고문은 한나라당 청년단장을, 정하걸 고문은 당 중앙위원회 산자분과위원장을, 함영태 고문은 당 부대변인과 대외협력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각각 지냈다. 야당에서는 이들에 대해 “남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의 친인척 K씨, 남 사장과 처남ㆍ매제 지간인 사정기관 출신 K씨 등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의혹이 제기돼 왔던 만큼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공산이 크고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정면으로 칼을 겨누기엔 검찰로서도 부담을 느낄 법하다. 야당에서는 당초 6월 중순 본격화될 예정이었던 이번 수사가 미뤄진 것을 두고 ‘외압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0일 공개수사에 돌입한 뒤 “불법이 포착되면 성역 없이 수사한다”고 밝혀 이번 수사가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북, 해안포 사격 당일 "무인정찰기 추정 물체 확인"


군 "해안포 사격후 연평도 북방 20여㎞ 저고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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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북한이 지난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12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뒤 이날 오후 10시께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띄웠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군 당국의 레이더망에 북한의 무인정찰기 유사물체가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군 소식통은 16일 "당시 레이더 화면에 나타난 길이 3m, 폭 7m 크기의 이 비행체는 연평도 북방 20여㎞ 상공에서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며 "크기가 작아 유인정찰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공개를 안 했을 뿐 북한의 무인정찰기는 과거에도 여러 번 관측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러시아 등에서 무인정찰기를 도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인정찰기는 원격조종 같은 첨단기술이 필요한데다 발사대, 통제레이더 등을 함께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당 10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다. 따라서 북한이 경제난 속에서 이 같은 무기를 운용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군은 무인정찰기로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와 국산 RQ_101(송골매)를 보유하고 있다. 군단급 부대에서 운용하는 서처는 길이 5.15m, 폭 7.2m에 최장 14시간 동안 4.5㎞ 높이에서 250㎞거리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송골매는 5m 크기의 프로펠러 추진 정찰기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네크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08/16 23:11:43 수정시간 : 2010/08/17 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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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신형 전차 '폭풍호' 공개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20)  입력 : 2010.08.17 03:00

신형 주포·기관총 탑재… 예전보다 월등한 명중률

북한이 최근 방송을 통해 그동안 그 존재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최신형 전차 '폭풍호'를 공개해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폭풍호'로 알려진 신형전차를 공개했다"며 "폭풍호는 북한군의 종전 최신형 전차인 '천마호'보다 화력과 기동성, 생존성 등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풍호 전차는 지난 2002년 처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M-2002로 불리기도 한다.

▲ 북한이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신형 전차 ‘폭풍호’가 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하는 '국방과학기술정보' 최신호는 폭풍호가 구 소련제 T-62 전차를 대폭 개량한 것으로 125㎜ 또는 115㎜ 신형 주포(主砲)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구형 전차에 탑재된 12.7㎜ 기관총보다 강력한 14.5㎜ KPV 대공 기관총을 탑재, 한·미 양국 군의 공격용 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화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적외선 탐조등 등을 갖추고 종전 북한 전차에 비해 현대화된 사격통제 시스템을 장착, 명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방과학기술정보'는 폭풍호가 북한 노동당 산하 제2경제위원회와 제2국방과학원이 1990년대 들어 개발한 것으로, 류경수 전차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실전 배치된 수량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최정예 전차부대인 '류경수 105탱크사단'에만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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