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병 사용… 값싸고 재활용 쉬워먹는 샘물병에 사용되는 PET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PP병이 국내에서 첫 개발됐다.
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는 값싸면서도 재활용이 쉬운 PP(Propylene·폴리프로필렌)병을 개발, 시험생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먹는샘물용기로 주로 사용되온 PET병은 유리병처럼 투명하고 수송과 사용이 편하지만 재활용때 일반 플라스틱과 분리수거해야 하고 재생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PP병은 PET병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값이 싸고 재활용이 쉬워 세계 화학업체들이 PP병 개발경쟁을 벌여왔다.
또 제조원가면에서도 PET병은 원료가격이 톤당 1백17만원인데 비해 PP재료는 81만원으로 30% 이상 싼 편이다. PET병의 연간 사용량이 2억개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20억원의 제조비를 줄일수 있다고 LG는 밝혔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