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무역적자 21%↓, 3년 만에 최저

4분기 성장률 상향 수정될 듯

미국의 무역적자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385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20.8%나 줄어들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60억달러를 밑도는 것은 물론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관련기사



주된 이유는 석유 제품을 비롯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수출은 전달보다 2.1% 늘어난 1,864억달러로, 지난해 9월(1,871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석유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원유 수입이 지난 1997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같은달 수입은 2.7% 감소한 2,249억달러로 조사됐다.

최근 상무부가 지난해 4ㆍ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0.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12월 무역적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후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HSBC의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국가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미국 수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