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테크윈, 7일째 강세 행진

외국인 "집중적 사자"… 사상 첫 4만원 시대

삼성테크윈이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400원(3.53%) 급등한 4만1,050원으로 마감, 사상처음으로 주가 4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지난 1월 말 연중 저점(2만8,400원)에서 무려 44.5%나 올랐다. 특히 외국인들은 2월 이후 삼성테크윈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외국인 지분율은 2월1일 13.02%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8일 현재 19.47%까지 높아져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골드만삭스증권 창구 등으로 ‘사자’ 주문이 이어졌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삼성테크윈을 사들이는 이유는 대형 IT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실적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골드만삭스ㆍ노무라ㆍ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당초 삼성테크윈이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자 올 1ㆍ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았지만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데다 앞으로도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권성률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IT주 가운데 성장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월등해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83.4%,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면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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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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