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한엔지니어링 문수연 주임(이사람)

◎화섬설비분야 전문 25년간 100여건 제안/상만 50여차례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내 「제안왕」새한직원들은 (주)새한 구미공장 엔지니어링사업부 특수사업팀의 문수연 주임(53)을 그룹 최고의 「제안왕」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73년 새한의 전신인 제일합섬과 인연을 맺은 문주임은 4반세기가 넘는 동안 1백여개의 제안으로 원가절감과 공정혁신에 큰 기여를 했다. 그가 현재 맡고 있는 일은 화섬의 주요설비인 중합및 방사시설을 국산화하고 신규 설비를 설치하는 것. 문주임은 지난 4월 구미사업장에 새로 도입한 방사기의 주요부품을 국산화해 1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을 이뤘다. 특히 그의 개발한 설비는 세계 최고의 화섬업체라는 일본의 도레이사가 이전해 가기도 했다. 입사 이후 그는 아이디어와 제안의 연속이었다. 제일합섬 구미사업장이 터를 닦을 당시부터 문주임의 풍부한 경험과 안목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막 출범한 제일합섬 화섬설비 설치에 참여한 그는 당시 자체적으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시공으로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95년에는 국내최초로 피니셔(최종원료화학반응시설) 국산화를 이뤄 2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뒀다.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제안분야의 최고의 영예인 전사 제안 1급상을 수상했다. 또 새한미디어 생산라인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달려가 전문업체 기술자보다도 완벽한 시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필라멘트 교체방법개선이라는 제안으로 그룹제안동상을 받는등 크고 작은 제안상을 50여차례나 수상했다. 문주임은 『자기개발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기술과 기능은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라며 『동료와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는 자세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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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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