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외무장관, 테러대처에 세계협력 촉구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테러공격에 책임이 있는 세력에 대한 군사행동을 이미 승인한 상태라고 레나토 루기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루기에로 장관은 테러참사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368호는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미국정부가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기에로 장관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 '우리는 1368호 결의안이 이미 군사작전을 정당화하고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군사행동만으로는 국제 테러리즘을 근절시킬 수 없다면서 테러리즘 전반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루기에로 장관은 또한 이번 안보리 결의안이 미국 정부에 `백지수표'를 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뉴욕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