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IMT_2000) 사업권 확보에 나선 「한국IMT_2000 컨소시엄」은 5~6월중 50만명의 일반 국민들을 주주로 모집할 계획이다.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사업자,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이 컨소시엄은 사업권 허가를 받은 뒤 50만명에게 최소 10주 단위로 주식을 액면가(주당 5,000원)로 공모해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MT_2000 컨소시엄 구성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申사장의 이같은 말은 최근 영입한 PICCA에 이어 일반국민, 중소기업까지 대거 참여시켜 올해말로 예정된 IMT_2000 사업 선정시 사업권을 획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IMT_2000 컨소시엄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아니라는 약점이 있지만 예비주주로 50만명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체까지 대거 끌어들일 경우 사업권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申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지분확대 움직임과 관련, 『LG가 경영권을 행사할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통신은 LG와 별개로 IMT_2000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