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호주교포 이민지(19), 폴라 크리머9미국)와 함께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페린 델라쿠어(프랑스·11언더파)는 이번이 LPGA 투어 대회 20번째 출전으로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유소연은 1번(파4), 3번(파5), 7번홀(파5) 버디 이후 타수를 지켜내 지난해 캐나다 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선두에 나섰던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10언더파)로 내려왔다.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그는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는 짧은 보기 퍼트를 놓친 탓에 더블보기를 적었다.
4타를 줄인 김효주(20·롯데)는 공동 7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16위(4언더파), 세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공동 20위(3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