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년특집/선물.옵션투자] 전략 알아야 증시가 보인다

초보단계를 벗어난 투자경험자들에게 선물·옵션 전략은 이익극대화와 위험최소화를 위한 적절한 수단으로 사용될수 있다.기관투자가는 선물과 옵션을 이용해 다양한 매매전략을 구사한다. 현선물간 차익거래를 구사하기도 하고 선물과 옵션을 합성해 합성포지션을 만들기도 한다. 옵션만을 이용할 경우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매수 또는 매도포지션을 겹쳐 적절한 포지션을 만들어 이익을 극대화한다. 주식투자자들이 이같은 파생상품의 매매기법을 알고 있으면 주식시장상황의 변화에 대해 좀더 잘 파악할수 있다. ◇현선물 연계 차익거래= 현선물 연계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KOSPI200지수의 비정상적인 가격차이를 이용, 둘중 비싼 것을 팔고 싼것을 사는 매매기법이다. 비싼것은 나중에 싸게 되사고 싼 것은 비싸게 팔아 이중으로 이익을 남기게 된다. 선물은 지수를 거래의 대상으로 사고 파는 것인데 지수를 구성하는 200종목의 미래 주가 움직임에 대해 「오를 것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선물을 미리 사서 오른후 팔면 차익을 남긴다. 반대로 「내릴 것이다」고 전망하는 사람은 선물을 팔아 놓고 지수가 내린후 사서 포지션을 정리하면 된다. 다만 연계된 현물 매매는 KOSPI200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상품묶음(바스켓)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과정에서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실패, 차익거래에서 큰 손해를 남기기도 한다. ◇옵션투자전략= 콜옵션을 사면 수익은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론적으로 무한대가 된다. 주가가 내리면 투자금액만큼만 손해를 본다. 이와는 반대로 풋을 산 투자자는 주가가 내릴 경우 그에 비례해 수익이 늘어나지만 주가가 상승할 경우 한정된 손실을 입는다. 매수전략과는 달리 매도전략을 취할때도 있다. 주가하락이 예상될때는 풋옵션을 사도 되지만 별로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되면 콜옵션을 판다. 주의해야할점은 매수와는 달리 매도전략은 손해가 무한대일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주가가 오를 경우 콜옵션을 판사람은 매도가격과 상관없이 산사람이 벌어들인 이익을 다 물어내야한다. 풋매도전략도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도자는 똑같이 곤란한 입장에 빠진다. 얼핏보면 매도가 매수보다 불리한 것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도가 훨씬 유리하다. 합성전략을 구사하면 안정도가 높아지는데다 시장상황이 횡보국면에 접어들 경우 유리한 수익기회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금력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는 매수보다 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우선시한다. ◇헤징(HEDGING)전략= 선물과 옵션의 속성을 이해하면 현물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가하락에 대비, 풋옵션을 매수할 수도 있고 콜옵션을 팔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현물 주식 1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때 주가가 10% 하락하면 그대로 10% 손해를 보지만 선물을 팔거나 풋옵션을 매수할 경우 손실이 2~3%로 줄어든다. 2~3%부분의 손실은 헤징비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옵션 합성전략 = 주식시장의 상황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을 경우 합성포지션을 구성하게 된다. 만기가 같고 행사가격이 똑같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살 경우 수익 그래프는 V자 형태를 그리게된다. 이경우 매매당사자는 주가가 위나 아래로 큰폭으로 움직여야만 수익이 발생한다. 만기는 같지만 행사가격이 다른 콜과 풋을 매수하는 전략을 스트랭글 매수라고 하는데 밑이 평평한 그릇 모양이된다. 이경우 매매당사자는 주가가 평평한 부분에서 횡보하면 한정된 손실을 입지만 위나 아래로 움직이면 큰 수익을 얻는다. 반대로 같은 만기의 같은 행사 가격 상품을 동시에 매도하면 스트래들 매도가 된다. 이경우 역V자의 수익곡선이 형성되는데 일정범위를 넘어서면 매매당사자는 큰 손해를 입지만 주가가 요행히 한정된 범위안에 머물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엎어놓은 사발모양은 매도스트랭글 전략으로 기관투자가가 주로 활용하는 매매기법이다. 이익을 볼수 있는 범위가 스트래들 매도보다 넓기 때문인데 높은 행사가격의 콜을 팔고 낮은 행사가격의 풋을 매도해 이를 구성한다. 옵션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옵션가격은 시간가치가 줄면서 급격히 하락하는데 이는 매도전략을 사용하는 기관투자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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