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IT계열사 '전열 재정비' 나섰다

전자, MC사업본부 조직개편…LGT는 사명변경등 '脫통신' 가동<br>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 Q' 공동 마케팅도


LG의 주요 정보통신(IT) 계열사들이 회사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초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조직을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2개 사업부로 개편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한편 조직을 단순화해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올 하반기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인력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MC사업본부 직속으로 생산과 공급망관리(SCM)ㆍ품질관리를 총괄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센터'를 신설했다. 각 사업부가 맡아왔던 품질관리 업무를 한 곳에 집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LG의 통신3사(텔레콤ㆍ데이콤ㆍ파워콤)가 합병해 탄생한 통합LG텔레콤도 최근 회사이름을'LG유플러스 (LG U+)'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새 사명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유비쿼터스 세상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다음달말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사명 변경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7월초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CI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비전 선포를 시발로 통합LG텔레콤은 '탈(脫)통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철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통신'으로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통신 장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통합LG텔레콤은 탈통신의 주요 영역으로 교육, 유틸리티, 미디어ㆍ광고, 자동차, 헬스케어 등을 선정했으며, 최근 이랜드그룹과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탈통신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IT 계열사간 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마케팅도 시작됐다. LG전자와 통합LG텔레콤은 15일부터 TV 광고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 Q'(LG-LU2300)의 공동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달말 출시되는 '옵티머스Q'는 스마트폰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LG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시리즈 처럼 옵티머스Q, A, S 등의 시리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LG텔레콤의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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