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의 정부1년/기업개혁] 대우

지난해 대우그룹은 계열사 5개를 정리하고 24개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했다. 또 재무구조 면에서도 자산매각 2조8,911억원, 유상증자 2조7,434억원, 외자유치 3억2,000만달러, 채무보증해소 9조7,061억원등의 실적을 올려 당초 계획을 대부분 초과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지난해 12월 주거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라 대우그룹은 올해 부동산과 주식 등 금융자산을 포함, 5조9,064억원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또 3조8,32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외자는 33억3,800만달러 가량 들여올 계획이다. 특히 외자유치 가운데는 대우정밀의 자동차부품부문과 대우통신의 전전자교환기부문 매각이 주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41개 계열사는 매각과 청산, 합병, 분사등을 통해 10개로 줄여 무역, 자동차, 중공업, 금융서비스 등 4개 핵심주력계열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분사 예정사업은 109건, 1만5,000명에 이른다. 대우전자와 중공업의 분사가 18건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자산매각 및 외자유치 일정이 4·4분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채권은행의 지적에 따라 계획을 상당폭 수정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상반기중에 마무리하는 쪽으로 수정하고 있다. 금융권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면 대우그룹은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96.3%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또 대주주를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나 이사로 대거 선임, 책임경영체제를 갖추고 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대우는 올해 핵심경영지침으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수익·주주중시, 내실경영기반 확보, 수출총력체제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손동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