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올스타 투표 최종 발표를 1주일 앞두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이하 NPB)가 17일 발표한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 18만5,001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2위를 달리던 이대호는 1주일 만에 ‘니혼햄 파이터즈’의 1루수 ‘이나바 아쓰노리’의 12만3,101표의 순위를 뒤집었다.
첫 주에 2,000 표, 지난주에 1만 표 차이로 이나바와 차이가 점차 벌어지는 듯했으나 최종 발표만을 남겨두고 오히려 6만 표 넘는 차이로 경쟁자를 제쳤다.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이대호는 2년 연속 '별들의 잔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는 이나바에 밀려 올스타 투표 최종 발표에서 2위에 올랐으나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팀 동료인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가 25만8,969표를 얻어 양대리그 선수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한편 투ㆍ타를 겸업하는 니혼햄의 신인 ‘오타니 쇼헤이’는 외야수 부문에서 3위(13만3,466표)를 유지해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NPB는 오타니가 팬 투표에 의해 외야수 출전 선수로 뽑히면 올스타전에서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16일 팬 투표를 마감한 NPB는 24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감독 추천으로 출장할 선수는 7월 1일 결정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9일(홋카이도 삿포로 돔), 20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22일(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 세 차례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