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라이벌코리아, "카드 불법복제·사용 원천봉쇄"

라이벌코리아, 자기장 이용 암호화 기술 개발… "보안율 100%" <br>설치 비용도 기존 보안장치 10분의1에 불과

신용카드의 불법복제를 막고 불법복제카드 사용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라이벌코리아는 최근 자기장을 이용해 마그네틱 카드에 보이지 않는 암호를 입혀 불법복제를 차단하는 3S(Stealth Securoty System)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3S는 마그네틱카드에 복제가 되지 않는 보안정보를 입히는 기술로 카드가 복제되더라도 보안정보는 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복제카드를 판별해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 이용덕 사장은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은행에 한번 등록하면 별도의 비용없이 암호화작업을 마칠 수 있다”면서 “3S기술을 현금인출기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에 적용할 경우 카드복제는 물론 복제카드 사용도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융자동화기기 업체인 노틸러스효성과 함께 성능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100%의 보안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행들은 마그네틱 카드의 복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제 가능성이 적은 IC카드를 발행하고 있지만 사용률이 3%에 불과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마그네틱 카드용 복제방지장치 등을 별도로 구입하는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존 금융자동화기기나 결제단말기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 설치가 끝난다”며 “복제방지장치 등 보안장치를 별도 설치하는 비용의 10분의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코리아는 현재 일본 ATM용 리더기 업체에 기술 제공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사장은 “카드복제 방지는 물론 비용면에서도 강점을 갖춘 만큼 전세계 ATM 및 카드결제단말기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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