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묵으로 표현한 한국의 정신

송수남 개인전 노화랑서 개최한국화가 송수남(홍익대 동양화과 교수)이 6월 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 교수) 갖는다. 작가는 20년 넘게 수묵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형이상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국적 정신세계의를 표현해왔다. 송수남은 한일(一)자를 연상시키는 선획의 조합을 추구한다. 수직과 수평의 반복은 얼른 보아 무척 단조롭다.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선획의 집적은 촘촘하게 엮인 직물의 단면을 확대해놓은 듯하다. 원삼국시대의 토기에 나타나는 빗살무늬를 떠올리게도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만물의 형상은 변하나 그 근본은 여전하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이는 천부경(天符經) 사상에서 유래한다. 하나는 결국 모든 것이요, 모든 것 역시 하나라는 철학적 토대에서 선긋기 행위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는 "송씨의 작업은 수묵이 지니는 안의 구조에 깊은 신뢰감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밖으로의 표현에 다가서려 한다"면서 "그것은 수묵이 지니는 매체적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음에서 나오는 태도이다"고 말한다.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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