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LG카드 인수의사 밝힐까

HSBC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방한

빈센트 청(鄭海泉) HSBC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회장이 오는 28일 방한해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청 회장이 외환은행, LG카드등의 인수 의사를 밝힐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금융 관계자들은 “HSBC가 LG카드, 외환은행 등 굵직굵직한 매각예정 금융기관들의 최대, 최고 인수 가능자”라면서 “지난해 제일은행 인수과정에서 실사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후 크지 않은 가격차이를 내세워 인수를 포기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제일은행 실사 등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영업전략과 성격에 대한 파악이 끝난 만큼 외환은행, LG카드 인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차 청 회장이 방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HSBC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수 및 영업 확장을 책임지고 있는 청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외환은행, LG카드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힐 경우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잠재적 국내 인수희망 금융기관들도 경쟁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8년 HSBC에 입사한 청 회장은 중국 산업은행(CIB) 지분(15.98%) 인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지난해 제일은행 매각중에 HSBC에게 외환은행에 대한 장기적 인수의향을 떠 본 경력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HSBC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에 치중된 영업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키 위해 하반기에 대전과 인천, 대구에 신규 지점을 개설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점 개설 시기는 HSBC가 금융감독원에 지점 신설 인가를 내고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거쳐 최종 승인되는 절차를 거쳐 10월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