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무더위 공포물로 한방에 날리자"

코모드·할로윈2·3 출시더위에는 공포가 최고라며 비디오대여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많은 편수가 출시되지는 않지만 어김없이 공포물이 출시된다. 공룡공포물'코모도'(브에나 비스타)와 '할로윈'속편 '할로윈 2,3'(스타맥스)가 그것. '코모도'는 '쥬라기공원'이나 '다이너소어'같은 공룡영화와 맥을 같이한다. 포악한 성질에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공룡의 추격신을 보면서 관객들은 공포감을 느낀다. 이 영화 역시 공룡의 근원과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서 그 존재 뒤에 숨은 음모를 야금야금 드러낸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난 패트릭은 부모가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괴물은 거대한 덩치에 도마뱀 같은 외모, 길고 새빨간 혀를 가졌다. 그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패트릭의 정신 치료를 맡은 의사 빅토리아는 그와 함께 문제의 섬을 찾는다. '쥬라기공원 1, 2''6번째 날''트윈수''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마이클 란티에리의 감독 데뷔작이다. 한편 '엑소시스트''13일의 금요일''할로윈''나이트메어'등의 공포영화라는 장르에는 슬래셔, 뱀파이어, 좀비 등등의 수많은 서브장르가 있어 관객에게 공포감을 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각각의 스타일과 전설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공포영화는 상당부분 슬래셔 무비에 집중되어 있다. 끝도 없이 돌아오는 악의 화신과 유혈낭자한 살인극등이 특징이다.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78년)은 친누나를 살해한 15세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충격을 주었다. 속편 '할로윈 2'에서 카펜터 감독은 각본과 제작자로 나서고 신인 릭 로젠탈 감독에게 메가폰을 잡게 했다. 할로윈 축제날 밤, 해든필드가 축제분위기로 가득한 가운데 로리의 집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전편에서 루미스 박사에게 6발의 총을 맞고 사라졌던 마이클 마이어스의 화려한 재등장이다. 마이어스에게 부상을 입은 로리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사건은 이곳에서 일어난다. 이미 마을에서 몇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은 초비상이 걸렸지만, 할로윈 기분을 내기 위해 가면을 쓰고 모여있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전기도, 전화도, 경비원도 없는 한 밤의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살인사건은 숨막히는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할로윈 3'은 전편과 달리 마이클 마이어스와 루미스 박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SF적인 특수효과를 넣어 웅장함이 돋보인다. 무대는 캘리포니아 북부 산타 미라라는 도시. 아일랜드계 이민자인 카크인이 세운 이 도시는 장난감 공장 덕에 먹고 사는 곳이다. 최고의 할로윈 가면을 생산하는 이 곳이 피비린내 가득한 저주의 장소로 변한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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