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울산시민대상 본상 수상 김종석 울산교차로 시장

"기업이윤 사회환원은 당연한 의무"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게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7일 제3회 울산광역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대상 본상을 수상한 김종석(사진)씨는 기업에서 얻은 이윤을 사회로 적극 환원함으로써 사회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김씨의 고향은 울산이 아닌 대전. 그가 울산시민에게 주어지는 시민대상을 받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김씨의 수상 소식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울산 사랑, 특히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은 크다. 김씨는 “10여간 봉사랍시고 사회활동을 하는 동안 결코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시민대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듣고 무척 당황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김씨가 기울여온 시간과 노력이 음지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지난 91년 고향을 떠나 울산에 정착한 그는 울산 교차로신문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부터 기업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는 그는 “부끄럽다”며 구체적인 봉사행적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했다. 하지만 어렵사리 알게 된 그의 ‘이웃 나눔’은 매우 다채롭다. 관내 양로원, 지체장애자 재활원,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단체, 수재민 등에 매년 빠짐없이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거액의 후원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지역의 각종 체육대회나 행사 등이 원활하게 치러지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거나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일은 일상생활이 될 정도. 지금까지 유도ㆍ마라톤ㆍ볼링ㆍ여자축구 등 지역 체육계 지원 규모만도 10억원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울산은 누가 뭐래도 실질적인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기업에서 얻은 이윤을 사회로 다시 돌리는 것은 기업인들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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