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재혁, 한국 역도 16년만에 金

야구는 '난적' 미국 꺾고 첫승 장식

사재혁이 13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77㎏급 시상식에서 한국 역도 사상 16년 만에 따낸 금메달을 깨물며 즐거워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의 금빛 릴레이가 눈부시다. 13일의 주인공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한국 역도에 금메달을 안긴 사재혁(23ㆍ강원도청)이었다. 그는 이날 저녁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역도 77㎏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 9일 유도 최민호(28ㆍ한국마사회)부터 시작된 금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로써 연일 금메달 행진을 거듭해온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앞으로도 14일 여자양궁 개인전이 있고 배드민턴이 13일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승리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15일 결승에 진출한 터라 한국 선수들은 역대 최고인 금메달 12개 이상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메달 결정 전까지의 일정이 남았으나 금빛 기대를 높인 종목도 많았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재진-황지만 조가 준결승에 진출했고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스웨덴을 31대23으로 완파해 B조 1위(2승1무)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남자탁구도 단체전 예선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3대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의 야구 예선 1차전에서도 9회 말 8대7로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첫 승을 거둬 태극전사들의 상승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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