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철 침구류 잇따라 출시

'잠 못 이루는 밤.'한국 축구 대표팀이 선전을 거듭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이렇게 '월드컵 불면증'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는 각종 용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한 느낌이 있는 '섬머울'을 사용한 거위털 이불을 판매한다. 가격은 싱글 사이즈가 30만~40만원. 신세계 이마트는 끈적끈적한 이불의 불쾌한 감촉을 없애주는 삼베이불과 침구류를 선보였다. 삼베 이불이 3만4,000~4만원이며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창포 삼베 베개커버는 1만원선. 이밖에 황토와 참숯 성분을 첨가하고 자외선 방지를 위해 코팅한 단풍나무 나무자리도 있다. 카페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2평 기준으로 40만~60만원 안팎이다. 현대백화점은 솜과 허브를 넣어 보온성을 높이면서 배 부위만을 감싸도록 만든 복부전용 베개, 삼나무 열매와 허브가 담긴 작은 주머니가 발가락 사이를 벌려줘 혈액순환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가락 베개 등을 선보였다. 그랜드마트(www.granddept.co.kr) 전점 잡화매장에서는 참숯베개, 옥베개, 죽부인, 대자리, 나무자리 등 숙면용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 시중가격보다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이 달 30일까지 특별전시 판매한다. 김대식 신세계 과장은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밤 늦게까지 경기를 시청하게 되고 특히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은 흥분 때문에 잠을 이루기 힘들다"며 "기능성 침구류로 숙면을 한 뒤 더욱 힘을 내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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