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인터넷 '곤두박질'

계획없던 직원 상여금 지급 결정…영업이익 10억~15억 줄듯


CJ인터넷이 주주를 경시한 IR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15일 CJ인터넷은 350원(1.71%) 하락, 2만200원을 기록했다. CJ인터넷은 직전일 6.39% 폭락하는 등 올들어 지난 1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가 계속 빠져 지난해말 종가(2만4,300원)에 비해 17.1% 떨어졌다. CJ인터넷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혀 계획에 없던 직원 상여금을 지급키로 결정, 영업이익이 10~15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CJ인터넷의 상여금 지급은 최근 기업탐방과 그 이후 몇 차례의 전화통화에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작년 4ㆍ4분기 매출액은 기대치에 도달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14억원 가량의 상여금 지급으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72억원에서 61억원으로 대폭 하향한다”며 “특별상여금은 이후에도 집행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이익 전망치도 함께 내린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지난해에도 급작스럽게 실적을 하향 조정,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년 예상 매출액을 1,27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낮추는 등 실적 목표를 낮추고 투자계획도 축소했다. 이로 인해 CJ인터넷 주가는 이틀간 15% 이상 폭락했다. 이번 상여금 지급의 경우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잇단 IR 실수는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상여금 지급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CJ인터넷의 투자매력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서든어택의 매출이 견고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낮췄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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