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화신도시 주차난 '몸살'

도시게획때 부지확보 외면 공간 턱없이 부족시화신도시가 주차 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 시화신도시에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시화공단은 물론 공단 배후도시인 주거 및 상업지역의 이면도로까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붐벼 이면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시화신도시는 170만평으로 2,500여 개의 중ㆍ소 공장들이 가동중이며 인근 배후도시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대형 상가들이 밀집, 하루 유동인구만도 20만명을 넘고 있다. 차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부지가 확보돼지 않아 대부분의 이면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통행에 커다란 불편을 주고 있다. 25일 시흥시와 정왕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화신도시는 시화공단의 수천 대 업무차량과 정왕1ㆍ2동 주민들의 자가용 등 하루 평균 수 만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이 지역의 운행차량을 하루 10만대로 매년 급증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당초 시화신도시 건설사업자인 수자원공사가 신도시 입안과정에서 공영주차장 등 주차부지 확보를 도외시 한 채 도시계획을 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자원공사는 정왕동을 관통하는 제3 간선수로를 복개한 600면의 공영주차장과 내년 3월께 완공 목표인 신길천 복개주차장 900면 등 1,500면을 확보하고 있지만 차량 밀집지역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 사실상 폭주하는 주차민원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단독주택에 사는 정왕동 주민 김선남씨(45ㆍ회사원)는 "밤에 집에 도착하면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10~20여분 동안 해 매다 겨우 주차하는 라 진땀을 뺀다"고 호소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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