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동일토건

'한국형 아파트' 대표적인 브랜드로<br>올 충주 등 5,969가구 공급<br>혁신적 설계 등 고급·차별화<br>입주민 커뮤니티 적극 지원도


서울 신정동 동일 하이빌 중앙광장.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는 대신 지상에 녹지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황명호 사장


“한국형 아파트의 진수를 보여주겠습니다.” 동일토건이 올해 소비자들에게 한 약속이다. 국내외에서 동일하이빌 아파트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해보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처음으로 1단계 동일하이빌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 중앙아시아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데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동일토건은 올해 동일하이빌이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기 위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많이 짓기로 했다. 현재 분양중인 충주 용산을 시작으로 대구 상동과 용인 신봉, 천안 쌍용, 경남 김해 등 국내에서만 5,969가구의 동일하이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창사 이후 한 해에 5,000가구 이상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급화ㆍ차별화전략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평면설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토건은 또 올해 카자흐스탄 아파트사업의 2, 3단계 분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동일토건이 2010년까지 6단계에 걸쳐 아스타나의 경제특구 마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 부지에 40개동 3,000여가구를 조성하는 10억 달러(1조500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이다. 첫 단계 사업은 오는 2007년 입주를 목표로 5개동 규모에 20~130평형 383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분양을 끝냈다. 2단계 분양은 다음달 시작된다. 동일토건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건설 사업도 본격화한다. 동일하이빌은 그동안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단지내 실개천이 흐르는 아파트 ▦입주민 소유의 휘트니스센터가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가 있는 아파트 등으로 주목을 끌었다. 동일토건은 지난 9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용인 구성에 선보였다.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는 지상에 차를 없애고 그 공간에 중앙광장을 비롯해 단지 내를 가로 지르는 실개천,각종 테마공원 등을 꾸며 자연과 동화되는 친환경 아파트로 발전했다. 동일하이빌은 입주민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입주민 소유의 휘트니스센터는 헬스센터와 수영장, 에어로빅장, 스쿼시룸,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서로 융화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커뮤니티가 가능하도록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첨단 미디어센터 등도 배치됐다. 입주민들이 이 시설물들을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그 토대 위에 커뮤니티 생활이 자연적으로 이뤄지도록 꾸민 것이다. 지난 2004년 입주한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에 30여개의 동호회가 운영돼 전체 입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1,000여명이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동일하이빌의 커뮤니티시설이 계기가 됐다. 건설회사 특성상 입주 후 하자관리를 위한 필수요원만 현장에 상주한다. 하지만 동일하이빌 현장에는 직원들이 상주하며 입주민의 커뮤니티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에 입주민들의 생활까지 고려하는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동일하이빌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일토건 황명호 사장은 “ 올해는 주택경기 자체가 불투명하고 경기전망도 비교적 비관론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 고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난관을 타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남산 동일하이빌'
확장형 발코니 충주서 처음 시도
동일토건은 충북 충주 용산동에 ‘남산 동일하이빌’ 총 669가구를 분양중이다. ‘남산 동일하이빌’은 지하 2층 지상 15층짜리 11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33평형 27가구, 35평형 324가구, 42평형 54가구, 44평형 54가구, 46평형 180가구, 58평형 3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원선이며 입주예정시기는 오는 2008년 5월. 충주시내 남산자락 경사면을 따르는 자연친화형으로 단지가 설계됐으며 남산과 충주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내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수목과 테마공원을 조성,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주차장은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고 단지 곳곳에 실개천, 벽천, 산책로, 잔디마당 등의 공간이 제공된다. 충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확장형 발코니 아파트를 통해 다양한 공간연출을 할 수 있어 입주자 입장에서는 실제 계약면적보다 더 크게 쓸 수 있다. 실내에는 다양한 친환경 자재가 사용되며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무인경비시스템, 주차관제시스템, CCTV, 지하주차장 비상콜, 디지털 도어록 등도 설치된다. 단지내 입주민 소유의 휘트니스센터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기본으로 갖추게 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헬스클럽,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소극장, 노래방, 연회장, 문고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된다. 단지 인근에는 5,300여가구 1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31만여평 규모의 호암택지개발지구가 오는 2008년 착공할 예정이다.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고 기업도시 선정 등의 호재가 많은 충주지역에 위치해 투자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043)847-8888 황명호 동일토건 사장
"아파트도 예술성 갖춰야 고객만족"
“아파트는 이제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삶의 공간입니다.” 황명호(54ㆍ사진) 동일토건 사장의 아파트 건설 철학이다. 황 사장이 동일하이빌을 우리나라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경영도 이 같은 철학에서 비롯된다. 그는 아파트가 삶의 공간이 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안전해야 하며 둘째는 튼튼해야 한다. 셋째는 기능적으로 편리해야 하며 넷째는 아름다워야 한다. 소비자가 만족하는 아파트 상품이 되려면 기능적으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예술성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가 하나의 예술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설계ㆍ디자인ㆍ재료ㆍ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황 사장은 “1~2년만에 상품의 유행이 바뀌는 상황에서 5~10년을 내다보고 상품을 설계하기란 쉽지 않다”며 “주택업체 경영자는 다른 어떤 업종의 기업 경영자보다 풍부한 설계ㆍ시공 경험과 미래에 대한 예지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일토건은 현재 수도권 인근에 미래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일본의 유수 도시개발 전문업체인 FJ도시개발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동일토건은 또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능력은 곧바로 아파트 품질로 연결된다는 황 사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수기인 동절기가 되면 건설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올해 현장직원을 중심으로 동일토건 전체직원의 약 70% 정도가 일본ㆍ싱가포르 등을 방문, 주요 아파트 단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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