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 10명 중 7명은 중국기업의 기술력이 앞으로 3~4년 내에 한국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기업에 추천하고 싶은 투자 후보지로는 저장과 상하이를 가장 많이 꼽았다.
5일 세계경영연구원이 재중 한국기업인 5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가운데 36%(22명)는 ‘3~4년 내에 한중 기업간 기술력이 대등해진다’고 대답했으며 ‘이미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과 ‘1~2년 내에 비슷해질 것’이란 응답도 각각 17%와 18%에 달했다. 반면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또 현재 예상되고 있는 위앤화 절상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41%)’이란 비율과 ‘큰 영향이 없을 것(40%)’이란 응답이 엇갈렸다.
중국 진출 이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7%(4명)만이 ‘적자지속’이라고 답했고 71%(41명)는 ‘큰 폭의 흑자달성 및 흑자달성 임박’이라고 답했다.
또 대다수 응답자(92%)들은 ‘향후 중국투자 규모를 확장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9%(28명)는 ‘주변 사람이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면 적극 권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74%(43명)는 최근 조성되고 있는 북한 개성공단이 당분간 중국 진출의 대안으로 부각되기에는 미흡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