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선물 투자 개미들 '쓴맛'

5월 개장이후 주로 매수 포지션 취해 하락장서 손실 커


지난 5월 6일 처음 도입된 개별주식선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쓴 맛’을 봤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선물시장에서 주로 매수 포지션을 취해왔으나 국내 증시가 5월 중순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기 때문이다. 22일 코스콤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5월6일~6월20일, 총 32거래일간 개인투자자는 5일을 제외하고는 매수 계약건수가 매도 계약 건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누적 순매수 계약건수는 3만8,234계약이었으며 순매수금액으로는 453억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도는 2만7,708계약을 기록했다. 일별로 보면 7일을 제외하고는 순매도가 순매수보다 많았으며 약 10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 기관들도 매도 포지션을 매수 포지션보다 많이 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는 같은 기간동안 9,971계약, 증권사는 2,538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신선물 거래 대상인 시총 상위 15개 종목들로 5월 중순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 왔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식선물의 경우 단기 투자가 많고 일별로 반등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매수 포지션을 많이 취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하락장에서 손실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주가연계증권(ELS)와 주가연계워런트(ELW)의 헤지를 위해 매도 포지션을 취한 물량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당물량은 투기적 거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선물과는 달리 주식선물은 차익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가 방향성 예측에 따라 매도ㆍ매수 포지션을 취한다”며 “외국인들의 경우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 위해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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