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삼성엔지니어링 3억弗규모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3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이에서만 단일기업으로 최대인 20억달러 규모의 4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계열사인 이븐자르(Ibn Zahr)와 3억달러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그동안 완벽하게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중동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난해 세계적 석유화학회사인 사빅으로부터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계약을 따내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계약한 PP 플랜트는 수도 리야드로부터 동쪽으로 600㎞ 떨어진 알주바일(Al-Jubail) 지역에 자리하게 되며 오는 2008년 9월 완공 예정으로 연간 5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떠맡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타스니(TASNEE)로부터 에틸렌 플랜트(공사금액 8억5,9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는 사빅의 EG 플랜트(3억5,400만달러)와 APPC의 PDH/PP 플랜트(4억9,000만달러)의 공사를 잇따라 따내기도 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호조에 힘입어 연말에 당초 목표했던 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수주 3조원을 일궈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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