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이나 모바일, 무선인터넷 서비스 나서

"中대륙을 세계 무선인터넷 중심으로"'중국 대륙을 전세계 무선인터넷의 중심지로'. 올 연말까지 가입자수기준 세계 1위 이동전화회사 등극이 확실시되는 차이나 모바일사가 야심찬 무선인터넷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저널은 차이나 모바일이 다음달부터 6,5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저널은 이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인터넷 보급자수의 6배 이상인 중국대륙이 무선인터넷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선보일 예정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이동(mobile)과 인터넷(internet)의 합성어인 '몬터넷(monternet)'. 중국어로는 꿈의 무선인터넷을 의미하는 '이동멩왕(移動夢網)'으로 서비스개시 초기에는 주식거래, 복권구매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점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무선인터넷 컨텐츠 제공업체에 수입의 15% 일괄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현재 200개 이상의 업체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단말기 및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 노키아 등과 서비스준비 단계부터 제휴, 몬터넷 이용가능 단말기가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의 정보기술(IT)전문 컨설턴트인 던컨 클라크씨는 "국영기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이 독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경영진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널은 그러나 몬터넷이 성공하려면 취약한 중국내 이동전화 단말기산업, 31개 지방사업자의 연합체인 차이나 모바일의 느슨한 경영리더십, 마케팅경험의 부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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