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朴成喆)가 발표한「2000년도 경기전망」에 따르면 다음해 섬유산업의 수출은 올해보다 4.3% 늘어난 177억6,000만달러, 수입은 15.8% 증가한 43억2,000만달러로 추정됐다.또 내수시장 규모는 경기회복과 경제성장률, 재래시장의 활성화,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유통 업체의 급신장으로 올해보다 9% 성장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세계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호조 지속과 엔고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화섬류 수출증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고유가, 원화강세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 177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수출 회복세에 따른 원자재 수입증가와 의류 수입증가로 43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다음해 섬유업계 무역흑자는 1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다음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예상액 150억달러의 90%에 해당하는 것이다.
섬산연 관계자는『경기회복세와 업체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투자여력이 발생, 다음해의 생산과 투자가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섬유수출은 지난 98년보다 3% 증가한 170억달러, 수입은 35.7%가 늘어난 37억달러로 흑자규모가 1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전체 무역흑자 250억달러의 53%에 해당된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