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들이 추락하는 종합주가지수를 방어하는 일등공신으로 부상하고 있다.증권업종 지수는 지난 4일이후 6일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30선이 무너지는등 위기를 맞았었다.
증권주 상승이 지수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셈이다.
증권업종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증권사는 서울증권, 쌍용증권, 일은증권등 외자유치 또는 외자유치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서울증권의 경우 11일 200만주 이상 대량거래되며 주변 증권주로 매수열기를 확산시켰다.
서울증권은 소로스펀드의 지분참여를 이끌어 낸 이후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말 외자유치에 성공한 쌍용증권도 300만주 이상 대량거래속에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은증권의 경우 제일은행이 뉴브릿지캐피탈에 매각되면서 외자유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서울증권에서 시작된 「외자유치 증권주군」의 돌풍이 침체장에서 일반투자가들의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건설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될 경우 지수회복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자유치라는 단발성 호재가 증권주 상승을 리드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증권산업이 디스카운트 브로커의 등장을 예고하는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기반이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증권사들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