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항에 도착한 미국산 쌀은 칼로스 품종으로 `원더 로즈 라이스'(WONDER ROSE RICE)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
도정이 끝난 백미 상태이며 10㎏과 20㎏짜리로 포장돼있다.
포장지 앞면에는 브랜드 명과 한글로 `미국산'이라는 표기가 큼지막하게 있다.
뒷면에는 우리 양곡표시법에 의해 품종, 수출자 연락처 등에 대한 표기도 있다.
수출업자는 캘리포니아 지역 쌀 경작자들의 조합인 FRC(Farmers' Rice Cooperative)이다.
국내 법률상 재포장해 판매할 수는 있지만 유통비용 등을 따져볼 때 수입 포장상태로 판매될 것으로 농림부는 보고있다.
공매는 내달 5일 실시되며 대략 내달 10일 전후로 시판될 예정이다.
이 경우 수입 칼로스 쌀은 도정 후 한달반 뒤에 판매되는 것이다.
쌀 맛의 핵심변수 중 하나인 도정 일자 측면에서는 국산 쌀에 비해 아무래도 불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