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공중파 채널 확보 총력”
경인방송 인수전 참여키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중파 방송채널 확보에 '올인(all-in)'한다.
김용구(사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15일 "공중파방송 채널, 홈쇼핑 채널,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 등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인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장기적인 중앙회 사업에 효과적인 공중파방송 채널 확보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인방송이 반납한 공중파 채널 사업자를 선정하는 공모에 단독으로 또는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라며 "방송위원회가 6월 말쯤 입찰공고를 하면 요건에 맞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여의도 중소기업회관(350억원)과 용인 인력개발연구원(150억원)을 매각하고 관심을 보이는 중소기업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협중앙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중소기업 전용 지상파 방송국 설립을 제안했던 만큼 사업자 선정 때 공공성 등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2006년 말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면 중소기업들이 판로 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판매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방송 채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5-05-1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