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42개 공기업 집중감사 착수

감사원은 26일 2국 감사인력을 전원 투입, 변칙적인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회피하거나 경영혁신에 역행하는 공기업을 집중 감사한다고 밝혔다. 공기업에 대한 감사는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비롯, 모두 142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6월10일까지 2단계에 걸쳐 실시된다.이번 감사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4일 한전과 한통·포철 등 공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30대 그룹 지정에서 제외됐던 특혜도 폐지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지난 20일 한전과 주택공사·토지공사 등 13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에 들어갔다. 정부의 공기업 개혁작업은 최근 재벌개혁과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강도를 높이는 것에 맞춰 실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공기업들이 그동안 형식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거나 무사안일과 책임의식 부족이라는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센 만큼 공기업에 가해지는 개혁의 강도는 어느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공기업의 민영화 및 경영혁신 추진, 조직·인력구조 개선, 출자투자사업 구조조정, 비용·예산운용 개선 등 네가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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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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