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하나로 결합서비스땐 KT 추월"

소비자인식조사 결과


"SKT·하나로 결합서비스땐 KT 추월" 소비자인식조사 결과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SK텔레콤이 자사의 이동통신과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서비스를 내놓으면 KT를 제치고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TF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작성한 '통신결합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SKT가 이동통신과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해 전체 통신요금의 10%를 인하한 상품을 출시할 경우, KTF와 LG텔레콤 가입자중 각각 32.7%와 33.7%가 SKT로 이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T 가입자는 다른 통신사들이 동일한 결합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18.8%만이 변경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SKT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가입자의 51.9%가 기존의 초고속인터넷을 해지하고 SKT로 넘어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F나 LG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존 서비스를 바꾸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SKT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통신결합 서비스에서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이끄는 KT보다 이동통신 시장을 움켜쥔 SKT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부산 등 6대 광역시에 거주자 517명을 표본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준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4.3%, 95% 신뢰 수준이다. 한편 SKT는 한국갤럽의 조사에 대해 "경쟁사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건에 대한 공정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경쟁사의 발목잡기에 상관없이 고객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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