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유명 고지혈증, 전립성비대증치료제 처방금액은 크게 늘어난 반면 당뇨약처방은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고혈압치료제는 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청구된 상반기 의약품 처방금액 목록에 따르면 고지혈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질환)치료제의 경우 중외제약의 리바로정2㎎의 처방금액은 지난해 102억원에서 156억원으로 52% 급증했으며 한국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약 리피토정20㎎ 역시 6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51%가량 늘었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정도 92억원에서 152억원으로 65% 가량 크게 늘었다.
반면 당뇨약의 경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정4㎎이 20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42%가량 줄고, 한독약품 아마릴정2㎎이 190억원에서 113억원으로 40% 줄어드는등 국산 복제약 출시 여파등으로 유명 다국적제약사 제품 처방량이 크게 감소했다.
고혈압치료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국내 처방약 매출 2위인 노바스크정의 경우 복제약 여파로 476억원에서 407억원으로 14%감소했으나 대웅제약의 올메텍플러스정은 198억원으로 지난해 117억원에 비해 70%가량 급증했고 올메텍정 역시 159억원에서 215억원으로 35%가량 크게 늘었다.
한편 상반기 최다금액 처방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54억원어치가 처방된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였으며 국내제약 제품중에서는 동아제약 위궤양치료제 스티렌정이 329억원을 기록,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상위 10개제품중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제품은 ‘스티렌’과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등 2가지뿐이며 나머지는 다국적제약사 또는 외국 수입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