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이었던 유코스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으면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유가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배럴당42달러선을 넘겼다.
29일 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즈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배럴당 15센트 (0.4%) 하락한 42.75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에비해 배럴당 28센트가 하락한 39.25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자산매각 금지 조치를 철회해 이 업체의 석유 생산과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유시장에서는 단기 수급차질에 대한우려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유코스 사태가 완전 해결되지 않은데다 아직도 세계 석유시장이 약간의 수급차질도 흡수할 수 없을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팽팽한상태여서 단기간에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