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송유관건설 한국기업 참여
한·러, APEC 정상회의 맞춰 16일 '경제통상 행동계획' 공식서명KT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14일 세계 첫 공개
부산=이종배 기자 ljb@sed.co.kr
최광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DDA협상' APEC 핵심이슈 부상
"상하이 합의 달성 무난할 것"
21개국 기업인들 "자유무역 확대" 합창
盧대통령, 내일부터 11개국 정상과 릴레이회담
총 길이 4,000여km, 공사비 115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에 우리 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 극동 지역의 가스전 개발에도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중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동북아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16일 러시아와 극동 시베리아의 송유관 건설과 가스전 개발 등에 양국간 상호 경제협력을 담은 '한ㆍ러 경제통상 행동계획(action plan)'을 공식 서명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동계획 공식 서명으로 우리 기업이 러시아 자원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동계획은 그간 양국간에 진행되어온 경제협력 방안을 집대성 한 것으로 문서화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북아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송유관 건설은 시베리아 석유를 동북아로 수송하는 관을 연결하는 것으로 중국, 일본 등이 노선 및 공사 참여를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행동계획에서 양국은 송유관 건설 및 가스전 개발 외에 에너지, 우주항공, 기초과학기술, 지자체 협력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추구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11/1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