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임원 30% 감축

고강도 구조조정… 일부라인 매각 하이닉스반도체가 임원 30%를 줄이고 타이완 업체와 일부 생산라인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하이닉스는 16일 60여명의 임원진 중 연구개발(R&D) 담당을 제외한 20여명을 감축하기로 하고, 특히 전무급 이상 13명 중 절반 가량을 줄이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본부장인 전인백 부사장과 조규정 재무책임자(CFO)는 31일자로 사퇴한다. 후임 CFO는 외환은행과 협의해 뽑고 직속기구로 사업전략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박상호 사장은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6개월 동안 무보수로 근무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또 비메모리 부문 분사에 대비해 '회사 내 회사'형태로 '시스템IC 컴퍼니(대표 허염 부사장)'를 설립, 사업부분구조조정 작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내부 구조조정과 병행해 세계 10위 D램 업체인 모젤비텔릭에 일부 라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창 모젤비텔릭 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닉스의 일부 자산 인수에 대해 계속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인수할 경우 설비를 한국 밖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젤과 일부 메모리ㆍ비메모리 생산라인(FAB)과 장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대안은 아니다"고 언급, 완전 매각협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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