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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이 남긴 상처 하루빨리 치유됐으면…"

SK그룹 성금 15억원등 재계 구호손길 줄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中 지진이 남긴 상처 하루빨리 치유됐으면…" 삼성 45억·LG 25억·현대차 24억·SK 15억 성금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지난 12일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한 재계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재계가 인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서 그동안 쌓아온 중국과의 우의 차원에서도 중국의 지진재해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 베이징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은 15일 중국 본사를 통해 3,000만위안(한화 약 45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3119' 구조단과 구조견ㆍ기술요원을 현지에 급파해 구조활동과 가전제품 무상수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비상구호품 세트와 담요 등 구호물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내 지주회사와 베이징현대ㆍ현대모비스ㆍ기아차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총 1,260만위안(약 24억3,000만원) 상당의 차량과 현금을 중국 홍십자사에 지원했다. LG그룹은 LG전자ㆍLG디스플레이 등 중국 진출 6개 계열사에서 모금한 1,700만위안(약 25억5,000만원)의 복구성금을 홍십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피해복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활발한 중국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SK그룹도 임직원이 모금한 1,000만위안(약 15억원)의 성금을 김태진 SK차이나 대표를 통해 중국 홍십자총회 측에 전달했다. 중국에 파견된 SK 임직원들도 이날 20만위안(약 3,000만 원)을 홍십자총회 측에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 SK가 피해복구 과정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오후8시 청두(成都)행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라면 등 물품을 긴급 공수했으며 피해복구 기금 20만달러를 중국 정부에 기탁하기로 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중우호협회장이기도 한 박삼구 회장이 이번 대재앙으로 슬픔에 잠긴 이들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면서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진앙지인 원촨(汶川)에 5~26톤급 굴삭기 19대 등 구호용 건설장비와 운전요원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오프닝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비용 300만위안(약 4억5,000만원)을 쓰촨성 홍십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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