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고위임원 대거 물갈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정성립 사장에 이어 고위임원급들도 대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대규모 물갈이를 14일 단행했다. 대우조선측은 "오는 10월까지 임기인 정성립 사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조기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임기를 같이하는 고위 임원들도 모두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강수 생산총괄 부사장, 임문규 대우망갈리아 조선소 사장 등도 사퇴하게돼 3월 주총 후 단행될 대우조선의 올해 정기 인사는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의 사임을 의결하고 사내외 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 후보도 확정했다. 사내이사는 남상태 부사장(경영지원총괄)과 김동각 전무(재무담당), 이영만 상무(설계 담당)가 추천됐으며, 이 가운데 남상태 부사장이 후임 사장으로 가장 유력하며 주총까지 정 사장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외이사는 허종욱(전 한국산업은행 이사), 하종인(전 전북은행 상임감사),김홍진(전 상업은행, 상은리스 자금부장), 김형태(충남대 공대교수)씨가 각각 추천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사외이사인 정동수 이사(전 환경부 차관)를 포함해총 사외이사 수가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이사도 7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7일 오전 10시 대우조선 빌딩 12층에서 주주총회를 열고이를 승인할 예정이며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직후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위해 중역진들도 용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조직 혁신 방안이 나오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사 후보들은 금융과 기술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면서 "정 사장이추진해온 중장기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노사 안정과 재무, 기술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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