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우리들병원 '한·중·일 척추 메디컬벨트' 추진

상하이-서울-도쿄 의료기관 연계… '亞 일일의료권' 기대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이 서울과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 국제공항을 낀 3개국 핵심 도시를 잇는 ‘척추 관련 메디컬 벨트’ 구축에 본격 나섰다. ‘상세토(Shang-Se-To)’ 비전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상하이(Shanghai)ㆍ서울(Seoul)ㆍ도쿄(Tokyo)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만든 합성어. 우리들병원은 3개 국제공항 내 병원과 인근지역 의료기관을 연계해 해외 의료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외국 환자를 국내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김포공항 안에 위치한 서울 우리들병원(본원)을 확장 개원했다. 또 오는 4~6월 중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 인근에 60~70병상 규모의 상하이 우리들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일본 쪽은 직접 진출하기 보다는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인근의 현지 의료기관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상하이와 도쿄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여서 디스크ㆍ척추암 등 각종 척추질환의 당일 치료가 가능해 ‘아시아 일일의료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중국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수술이나 관광을 같이 하고 싶은 환자는 서울 병원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일본 역시 의료비가 비싸고 대기시간이 긴 만큼 국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동남아ㆍ두바이ㆍ터키 쪽에서도 우리들병원 개원을 요청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해 메디컬 벨트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리들병원은 향후 중국 상하이에 348만평 규모(여의도의 2.9배)로 건립되는 ‘상하이 국제의료구역’에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국지역 의료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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