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이 당초 4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해 4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4조7,000억원을 목표로 세웠으나 이를 넘어서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당초 주력사업인 모듈제조사업 매출목표를 2조5,500억원으로 세웠으나 이 부문 매출이 연말까지 2조8,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만도의 샷시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력이 한층 확대된데다 기아차 쏘렌토 등 모비스의 샷시가 장착된 차량의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이 매출증가의 주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와 함께 “내년 평균환율을 달러당 1,050원으로 예상하고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내년에도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물론 환율을 비롯 어떤 외부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세대 텔레매틱스인 `엑스라이드`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11월말 용인 카트로닉스연구소 내에 전자시험동을 준공하는 등 전자정보부문의 매출이 내년에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