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한, MSO대회 참가신청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 냉전기류가 걷힐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두뇌 올림픽 대회에 참가해 한국선수 등과 함께 「머리대결」을 벌인다.북한은 오는 8월19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MIND SPORTS OLYMPIAD) 세계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MSO 세계 본부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MSO 코리아의 동의를 얻어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다. 북한의 MSO 대회 참가의사는 우리측의 「남북정상회담」 제의 이후 문화 및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MSO 코리아 김재영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아산을 통해 조선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 「남북친선 MSO대회」를 제의한 바 있으며 현재 이에 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체스와 오델로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며 종목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시작된 세계적인 두뇌올림픽인 MSO 세계대회는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매년 8월 1주일 동안 열린다. 대회종목은 바둑과 장기를 비롯해 체스·오델로·브릿지 등 40여개에 이른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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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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