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른다섯번째를 맞는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대통령상에 시각디자인부문 아트디렉터인 김한, 민명선씨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14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 이하 KIDP)은 이번 전람회에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비롯 총 6개분야에서 953점이 출품됐으며 이중 총 240점이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나이키 포스터」는 바람 빠진 농구공과 축구공을 활용해 열정, 의지 등 스포츠 정신을 독특한 비쥬얼로 표현, 크리에이티브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각디자인부문에서 대통령상이 나온 것은 지난 91년 제26회 전람회때 「제주관광의 효율적 종합정보를 위한 지도 및 시각물디자인」이 수상한 이래 9년만에 처음이다.
KIDP 정경원원장은 『이번 전람회 수상작 선정은 작년 심사의 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젊은 디자이너의 가능성과 역량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대통령상 수상작은 작가성과 전문성, 시나리오의 참신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환경디자인부문에 「인천국제공항환경시설물 디자인 조명연출 계획」을 출품한 가천길대학 산업디자인과 박필제교수와 로제화장품 김장석과장, 산업자원부장관상에는 LG전자디지털디자인연구소의 오우영, 김선규 연구원이 출품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냉장고」외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전람회에서는 전통문화를 적용한 문화상품과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컴퓨터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디자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환경에 적합한 첨단 디자인이 새롭게 선보였으며 동영상 등 3D를 활용한 입체디자인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오는 16일부터 7일간 KIDP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240점의 입상작과 현역디자이너의 초청작품을 포함, 총 423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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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