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홀로그램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현재 수십 메가 수준인 인터넷 속도를 1기가로 높이기로 했다. 또 쌍용정보통신 같은 소프트웨어(SW) 중견기업을 50개 육성하고 인터넷을 통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2020년까지 세계 3대 정보기술(IT) 수출국 달성을 위한 '기가 코리아(Giga Korea)' 전략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R2 로봇이 사용하는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2020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인터넷 속도를 1기가로 높여 홀로그램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넷 처리속도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은 영화 '아바타 3D' 한 편을 내려 받는데 약 3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1기가로 속도가 빨라지면 약 3분이면 모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재 12개인 매출 1,000억원 이상 SW 기업을 50개로 늘리고 창의적인 IT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ㆍ국방부ㆍ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주요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5조5,000억원의 생산과 69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이들 기술을 사전에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시현할 예정"이라며 "2020년에는 홀로그램 스마트폰 개발은 물론 가상 스포츠 체험과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실감형 스마트TV 보급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