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ㆍ무선 전화를 이용해 집안의 디지털가전을 제어하고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월드 2003`에 참석중인 KT 이용경 사장은 "11월중 홈네트워크 상품을 출시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10월말 입찰공고와 장비테스트(BMT)를 거쳐 홈네트워크 서비스 핵심장비인 홈 서버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KT가 이번에 선보일 홈네트워크 서비스는 4Mbps급의 고품질 주문형 비디오를 비롯해
▲멀티PC 지원
▲홈 뷰어
▲문자호출(SMS)
▲방문자 확인
▲가전기기 제어 등이다.
KT는 사업 초기엔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되, 향후 지역정보화ㆍ의료ㆍ교육 등으로 솔루션을 확대해 연내 1만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단순한 망 인프라만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텔레콤 월드 2003 전시장 내에 `KT 홈 게이트웨이` 시연관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네바(스위스)=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