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포스코ㆍGS칼텍스

포스코, 작년 579개 중기에 5795억 대출 기업주치의 제도로 R&D 지원 강화<br>GS칼텍스, 중기 경쟁력 강화 위해 경영 컨설팅 수도·전기 등 편의 시설도 무료 제공


포스코는 지난 7월 독자적인 성과공유 운영체계인 '포커스(FOCUS)'를 만들어 동반성장의 표준모델을 전산업계에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포커스'는 2004년 포스코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를 보다 체계화해 브랜드화한 것으로 ▦협력중소기업을 적극 육성(Fostering)하고 ▦열린 혁신(Open) 기반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수명ㆍ납기ㆍ품질 등의 향상된(Upgrade) 성과를 함께 공유(Sharing)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커스'가 국내 산업계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성화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회장 직속의 동반성장사무국에 전담 운영팀까지 설치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서나가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금융지원에서부터 기술협력, 구매 및 판매협력, 교육훈련, 경영컨설팅에 이르는 경영 전부문에 걸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금융지원의 경우 주요 은행 및 보증기관과 협약을 맺고 1조3,8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들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만 중소기업 579곳에 총 5,795억원의 대출을 지원해줬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부터 '기업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 박사급 인력을 소개해줌으로써 근본적인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기술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납품대금 전액 현금 결제와 특허 지원 프로그램, 최적가 낙찰제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GS칼텍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허동수 회장의 '역지사지' 철학을 토대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가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현금 결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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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지난해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대금 3,9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처리했다. 특히 평균 대금 지급 기일이 세금계산서 접수 후 3.9일로 2010년 5.2일보다 하루 넘게 줄어들었다. 2009년 이전의 결제관행이 10일 이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자금 회전력 확보는 물론 어음할인으로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과 경영 컨설팅 제도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협력사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와 업무개선 역량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1년에 두 차례씩 실시하고 있는 '6시그마 교육'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여수공장 기술교육 지원센터와 해상수송 안전기술 지원센터, 에너지 효율화 지원센터 등을 개설해 협력업체에 대한 보다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의 주요 협력사들이 사무실 및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 3만9,600㎡가 넘는 부지는 물론 이곳에서 사용되는 수도ㆍ전기ㆍ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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