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이 서울맛집 책 펴내

英 사먼 '나는 서울이 맛있다' 책자 발간자고 일어나면 큼직한 음식점들이 하나씩 생기곤 한다. 골목마다 넘쳐나는 식당들. 수많은 음식점들 중 진짜 맛있는 집은 어디일까? 일일이 다 먹어볼 수는 없고.. 결국 누군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영국인 음식평론가인 앤드류 사먼이 그의 한국인 아내 지니 사먼(한국명 강지영)과 10여년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찾아낸 '맛집'들을 모아 소개한 '나는 서울이 맛있다'(Cookand 펴냄)에서는 국제적인 안목으로 고른 맛집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판과 더불어 영문판 'Seoul Food Finder'가 함께 출간돼 월드컵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통해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에 소개된 음식점들은 값비싼 레스토랑 뿐 아니라, 샌드위치 바에서 길거리 음식점까지 다채롭다. 또한 음식의 장르, 가격대 별로 음식점들을 묶어 실었으며,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음식의 맛과 식당 분위기, 가격 대비 만족도를 점수로 매겨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책의 차례는 음식점의 차림표와 비슷하게 꾸며졌다. 먼저 '애피타이저'편에서는 서문과, 추천글, 레스토랑 평론에 관한 소견 등을 간단하게 실었다. 장르별 음식점들을 본격 소개하고 있는 '메인코스'편에서는 아시아식ㆍ중식ㆍ퓨전식ㆍ이탈리아식ㆍ일식ㆍ한식ㆍ채식ㆍ양식 등에서 강점을 지닌 음식점들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한식당 소개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매운 맛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식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화끈하게 매운 식재료가 주류인 인도음식이나 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다. 마지막 '디저트'편에서는 한국의 식문화, 보신탕 문제, 서울의 길거리 식문화 등에 대한 에세이와, 저자가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 레스토랑' 20곳을 간추려 소개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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