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034230)가 대주주 보유 지분 가운데 10%를 블록딜(Block deal)을 통해 미국계 투자자에 매각할 전망이다.
9일 파라다이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뉴욕 등 3개 지역 기업설명회(IR)에서 뮤추얼펀드 등 5~6개 투자기관에서 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할 의사 가 있다고 타진해와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의 지분구조는 최대 주주인 전락원회장이 26.5%를 보유하고 있고, 파라다이스부산 25.3%, 파라다이스건설산업 11.5% 등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들이 6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파라다이스가 설립한 계원학원 등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할 경우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유동주식비율이 28.6%에 불과하다.
이 관계자는 “블록딜 물량은 파라다이스건설산업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10%를 상정하고 있다”며 “디스카운트 없이 시장가격에 판다는 게 회사의 기본방침으로 세부조건을 수립한 후 2~3개 투자자를 대상으로 협상에 착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폴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블록딜이 성사될 경우 파 라다이스와 파라다이스산업간의 상호지분출자 부문을 해소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누리게 된다”며 “기업의 투명성 증대 및 유동주식 수 증가로 주가움직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